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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를 바탕으로 실제적으로 가정에서 자녀의 사고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이 역시 가정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교육입니다.

 

번개와 나무과 강과 구름 등 여러가지 자연의 모습

사고력 향상을 위해 자녀에게 단어를 선물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이름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한다 해도 그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모르면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글쓰기는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모든 생각은 단어로 표현되며 단어가 모여 의미를 나타냅니다. 얼마나 많은 어휘를 얼마만큼 사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사고의 폭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일기나 편지, 독후감을 쓸 때 내용이 단순해지는 것은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른도 글을 쓰려고 펜을 잡으면 막막해지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글을 쓸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생각은 많은데 표현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단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글쓰기와 사고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휘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우선 아이들이 보는 것이나 느끼는 것 등을 단어로 연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말에는 '비'를 표현하는 단어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그 비를 표현하는 데 '가랑비', '소낙비', '이슬비', '보슬비 여러 가지 단어 중 어느 것이 적당한지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단순히 단어 뜻을 외우지 않고 사물의 특성과 성격을 표현하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어휘력을 키우는 두 번째 방법은 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어휘력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여러 분야의 책을 읽게 합니다. 여러 분야의 책은 여러 분야의 어휘와 만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우주·사회·문학·과학 등 여러 분야의 단어와 익숙하게 만듭니다. 아이의 지적 능력에 맞는 여러 분야의 책을 선택해서 읽도록 지도합니다. 어휘력을 키우는 세 번째 방법은 메모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메모하는 것은 어휘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꼼꼼히 기록하고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능력까지 길러 줍니다. 이를 위해 자녀에게 예쁘고 조그만 메모장을 만들어 주세요. 메모장에 일기를 써도 됩니다. 자신이 만난 사람들, 선생님 말씀, 친구와 나눈 이야기 자기만의 비밀, 용돈 지출 명세, 현재의 기분 등 무엇이든 메모하게 유도하세요. 그리고 그 메모들을 소중히 모아 칭찬하고 자랑하세요. 어릴 때부터 훈련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용돈 지출 명세를 잘 기록하면 성실한 생활을 칭찬하며 용돈도 올려 주세요. 글쓰기를 지도할 때 처음부터 문장을 잘 썼는지, 맞춤법이나 문법이 맞았는지를 지적하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어휘를 사용했는지, 사용한 어휘의 뜻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중점을 두어 점검해야 합니다. 틀린 문법이나 문장은 금세 고칠 수 있지만, 어릴 때 어휘력을 기르지 않으면 글쓰기 그릇이 좁아져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글쓰기 능력과 사고 능력을 키워 주고 싶으면 국어사전을 항상 곁에 두고 오늘은 어떤 세상의 단어를 가르쳐 줄까 연구해 봅니다. 자녀와 함께 텔레비전을 볼 때나 외출할 때 아이에게 어떤 새로운 단어를 선물할까 고민하는 어머니를 둔 아이는 정말 행복한 아이입니다.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는우리는 타고난 감각, 즉 시각·청각·미각·촉각·후각 등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배워 갑니다. 만약 우리에게 감각이 없다면 지금처럼 만물의 영장으로 살아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감각은 우리가 주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보고 듣고 맛보고 피부로 느끼고 냄새를 맡아 사물을 구별하고 사물의 특징과 성질을 이해합니다. 감각을 통해 관찰하고 경험하며 생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갑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감각 능력은 떨어집니다. 콘크리트 빌딩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도시화한 사회에서는 볼거리가 풍부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소리, 공사장의 망치 소리 등 항상 소음 속에서 생활합니다. 또한 화학조미료 때문에 맛을 구분하는 능력도 점차 떨어집니다. 겨울에는 난방 시설, 여름에는 냉방 시설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은 조금만 춥거나 더워도 짜증을 내고 참을성이 없습니다. 이에 비해 농촌은 여전히 훌륭한 교육장입니다. 맑은 공기와 흙의 촉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식물, 동물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다양하게 펼쳐지는 자연의 변화를 감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걸으며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녀와 함께 뒷동산에 올라가 마을을 바라보면서 나누는 마을의 역사, 마을 사람들 이야기는 아이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감각 능력, 즉 세계로부터 정보를 흡수하는 능력을 키워 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진정한 공부는 앉아서 책을 보며 하는 공부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선생님이 강의하는 것을 열심히 받아 적고 외우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산골에 사는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고 바닷물을 맛보게 하는 것, 바닷가에 사는 아이들에게 산골의 벌집과 산토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따뜻한 공기, 차가운 공기의 냄새를 맡고 시냇가에 흐르는 물의 온도를 느낄 수 있으며 자기 앞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멀리 보면서 여러 가지 사물을 함께 볼 수 있는 능력, 흙과 콘크리트의 느낌을 구분할 수 있는 감각을 길러야 정보의 홍수 시대에 옳고 그른 정보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