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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또 다른 초등학교. 선생님이 하나하나 챙겨주던 전과는 달리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이는 아이의 입장에서도 새롭고도 큰 도전입니다. 그렇기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들도 생길 수 있다는 편안한 마음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알아서 잘할 거라는 생각만으로 방치해 둬서도 안 됩니다. 아이의 초등학교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등교하는 아이의 모습

 

책가방과 준비물 챙기기

책가방과 준비물을 챙기는 일은 학교 적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항목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쉬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초반에는 부모가 함께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직접 함께하며 시범을 보여줍니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일방적으로 부모가 챙겨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는 준비물을 책가방에 넣어주면 아이가 알아서 꺼내 쓸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는 급하게 또는 대충 책가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방에 준비물이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직접 준비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같은 학교 내에서도 담임 선생님에 따라서 요구하는 준비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학습 안내장과 알림장을 함께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등교하는 당일보다는 전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실용적인 것을 중시하여 선택합니다. 예쁜 디자인이나 비싼 가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러 가지 장식이나 기능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방해 요소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할 땐, 공감해주기

대부분의 아이에게는 학교가 긴장되는 곳입니다. 적응을 잘하거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 모두 어려움이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마음들은 누적되어 등교 시간에 등교 거부로 나타나게 됩니다.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눈에는 별것 아닌 일 같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 경험하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잘 해내고 있는 모습을 응원하고 칭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부모가 부드러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받아줍니다. 그렇다면 아이도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행정적인 부분을 꼼꼼히 챙기기

학교에서는 1학년은 신입생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구비할 자료도 많고 서류도 많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질문을 포함하여 부모님께 회신을 요청하는 가정 통신문이 많이 발송됩니다. 1학년 초반 부모님이 해 주실 일 중 이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가정 통신문을 꼼꼼히 살펴서 기한에 늦지 않게 챙겨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가정 통신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따로 파일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적인 자음과 모음 읽고 쓰기를 익히기

당연히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한글을 배웁니다. 초등 1학년 담임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한글을 익히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집니다. 결국 학습에 결손이 생겨 학습 부진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 1학년 교육과정은 대부분 한글을 익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아이가 기본적인 자음과 모음을 읽고 쓸 줄 아는 상태에서 입학합니다. 이때 대다수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예 모르는 상태는 아이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읽고 쓰기. 자음과 모음을 알고 읽고 쓰지. 짧은 단어 쓰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려운 받침이 있는 글자는 틀리고, 헷갈리는 건 이 수준의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