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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으로 속쓰림이 생긴지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고 잠시 속쓰림이 있다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속쓰림을 참기 힘들만큼 심해졌습니다.

잔뜩 예민해지고 짜증 나며 식욕과 함께 의욕도 떨어집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수 없으니 스트레스가 슬슬 쌓입니다.
스트레스로 다시 속쓰림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평생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 두려움이 생깁니다.
덤으로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한 걱정도 늘어갔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 증상


1년 전부터 있다 없다 하던 속 쓰림이 작년 12월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속 쓰림을 넘어서 엄청난 급체와 몸살 그리고 위경련과 명치 통증까지 생겼습니다.
큰 병이 아닐까 검사했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판정을 받고 치료했지만 차도가 없습니다.
위산 분비가 많은지 적은지 위의 운동상태에 대한 판단도 없습니다.
검사도 해보고 병원도 바꿔보고 바꿔봤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먹어봤자 그때뿐입니다.
아침에 한번, 식전,식후에 먹는 약들은 외출때 놓치면 너무 아팠습니다.
평생 약을 먹고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약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했습니다.

결국!!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속쓰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트림할때 역류하는 신물이나 속쓰림도 사라졌습니다.

방법을 실천한 지 2주째부터 위가 많이 편해지고 속 쓰림이 완화되었습니다.

 

노람 봄꽃을 배경으로 노트가 있다



▷ 병원에서 처방약을 먹지 않고 역류성 식도염 속 쓰림을 회복해보려 한 이유


병원에 가면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며 4주 치 약을 처방해 줍니다.
원래 속 쓰림과 소화불량은 2달을 기본으로 약을 먹는다고 합니다.
제가 겪는 위경련,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 명치통증, 목의 이물감 등은 어쩔 수 없답니다.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을 찾아갔지만 역시 같은 대답입니다.
심지어 의사 본인도 식도염 약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다시 처방받은 약은 전에 병원에서 받은 약과 다르지 않을거라며 처방전을 줍니다.
심지어 처방해 주는 약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어짜피 치료제가 아니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알아서 먹으라고 합니다.
치료약이 아니라니? 그렇다면 더 이상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주증상인 속쓰림으로 처방받은 약 확인하기


처방받은 약을 확인해 봤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약은 이름만 다를뿐 성분도 동일했습니다.
역할별로는 크게 4가지 종류였습니다.

 


1. 제산제: 빠르게 위산을 중화하여 속 쓰림과 명치 따가움을 완화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짜 먹는 형태로 처방됩니다. 위산분비 억제제와 함께 장기복용 시 변비나 설사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다른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위산분비억제제: 가장 기본적인 약이며 과도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장기복용 시 위장관 내 감염으로 인한 설사와 골절의 위험이 증가시킬 수 있으며 근육떨림 및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장기간 복용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3. 위장관운동 촉진제: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고 위 안의 내용물을 빠르게 장으로 보냅니다. 드물게 설사나 묽은 변 때로는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어지러움 및 두통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위 점막 보호제: 손상된 위 점막을 코팅하여 위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용도로 사용되며 보통 짜 먹는 방식으로 복용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으로 속 쓰림과 소화불량 회복을 위한 방법


1. 삼시 세 끼를 최대한 규칙적으로 배부르지 않게 먹었습니다.

원래는 아이만 밥을 차려주고 저는 라면으로 아점을 많이 때웠습니다.
하루 한 끼만 먹을 때도 많아서 폭식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차려주는 한식 위주의 식단을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은 8시 전후, 점심은 1시 전후, 저녁은 6시 전후로 아이와 패턴에 맞춰 규칙적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만 양을 제한했습니다.
속이 쓰려서 입맛도 없기도 했고 꽉 차면 더욱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배가 정말 부를 정도는 먹지 않았습니다.

 

 

2. 치료제라고 생각하고 위점막 회복이나 속 쓰림을 완화하는 제품을 먹었습니다.

병원약은 치료제는 아니었기에 좀 더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 회복에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위 건강과 손상된 위 점막을 보호하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찾아서 먹었습니다.
병원약을 줄이면서 느낀 심리적 불안감도 많이 줄어 불안함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나 단일 성분의 제품을 먹었습니다.

· 글루타민: 단백질이기 때문에 상처와 손상된 근육을 치유할 수 있도록 신체 회복에 큰 영향을 줍니다. 소화기 장애를 완화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며 속 쓰림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스페인 감초 추출물: 위 점막을 보호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염증을 완화시키고 강화하는 효능이 있을 수 있어 식도염에 대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판토텐산: 식도의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염증을 완화하고 속 쓰림에 대한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전에 비해 되새김질 하듯 여러 번 꼭꼭 씹어서 삼켰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제가 많이 씹지 않고 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게 쪼개지지 않은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시킬 때 부담이 되고 소화시간도 길어져 위산의 분비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에서 최대한 소화를 시키자는 심정으로 꼭꼭 여러 번 씹으며 천천히 먹었습니다.



4. 밀가루, 커피, 케첩, 사과와 귤 같은 새콤한 과일, 차가운 음료와 비타민c, 탄산음료를 피했습니다.

위의 통증과 속 쓰림 유발하는 음식의 종류는 개인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나는 이것만 먹으면 속 쓰림이 심하고 속이 불편했다’고 생각하시는 음식은 일단 끊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토마토와 케첩류를 생각보다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끝까지 모른척하고 먹다가 결국 끊어냈습니다.
평생이 아니라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만 참자는 생각으로 결단했습니다.


5. 역류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액체류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몸을 숙이기만 해도 역류하는 느낌이 있었던지라 아예 식사 중이나 후에 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식후의 차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이는 의사도 권장한 방법입니다.


6. 너무 힘들면 그냥 병원약 복용했습니다.

위는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장기이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너무 아프고 힘들 땐 그냥 약 먹고 오래간만에 평화로운 속을 만끽했습니다.
약으로 증상이 사라지면 그렇게 편안하니 얼른 나아야겠다는 마음이 커져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가벼운 산책이라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정말 잘 안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소화하는데 운동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운동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 속이 편한 날이 있어서 고민해 보니 등원 시 차를 안 타고 걸어갔던 날이 속이 잠시라도 편했습니다.
왕복 1.5km 정도 되는 거리는 20~30분 사이로 걸은 정도도 증상이 완화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8. 금주, 금연,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후에 눕지 않으며 잠자기 전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이건 이미 속 쓰린 증상을 가진 분들이면 누구나 아실 것 같아서 제외시키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회복하기 위한 과정 소개


저는 이미 1년 정도 속 쓰림이 간헐적으로 지속된지라 말씀드린 방법 중에 이미 실천하고 있던 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굉장히 심해지면서 처음 겪는 급체에 몸살까지 왔습니다.
명치 통증은 기본이고 심하면 어깨를 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정말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서 나름 독하게 맘먹고 추가로 시도했던 것은 2,3,8번이었습니다.

되새김질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많이 잘게 씹어서 삼켰습니다.
증상만 완화하는 병원약 대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챙겨 먹었습니다.
병원약 대신 먹은 영양제들은 증상 완화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의 역할을 했습니다.
더불어 심리적으로도 불안하지 않고 꾸준히 생활습관을 지킬 수 있도록 멘털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대대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꾼 적은 없어서 일주일이면 나름 효과를 볼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일주일이 지나도 속이 불편한 증상과 속 쓰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소화가 안되고 답답하며 아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꾸준히 지켰습니다.
이 주일쯤 지나자 병원약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증상이 약해졌습니다.
예민했던 신경도 안정되고 몸의 통증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 집중하면 훨씬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나자 속 쓰림과 속이 답답한 게 거의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꽤 흘러서 저도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속이 많이 편해져 있었습니다.
항상 상비약으로 챙겨 다니던 약들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프다는 느낌과 입맛이 돌아왔던 거 같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 습관과의 긴 싸움입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서라도 위의 습관은 꾸준히 유지하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항상 말하는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이미 안 먹고 안 눕고 술은 원래 안 먹고 과식도 안하는데 왜!! 라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밀가루 안먹고 규칙적이고 꼭꼭 씹고 배부르지 않게 먹는 식습관이 증상완화에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위를 건강하게 해주는 영양제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역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영양제라 쭉 복용할 계획입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소화불량, 속 쓰림 등으로 힘드실 거 압니다.
하지만 본인이 지키지 못했던 생각보다 작은 습관을 꾸준히 한다면 속 쓰림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저런 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안될 거라고 포기하고 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 겸 불편한 위와 속 쓰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소 2주만 확실히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정말 사소해서 무시했던 것들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