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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그러다 수학과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니까 직접 창의 수학으로 초등학교 돌봄 수업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수학교육과 졸업 후 초등 창의 수업을 하게 된 이유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이후 중·고등학생 지도만 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강의하다 육아를 위해 모두 멈추게 되었습니다. 육아하다 보니 어린아이들과 중등 이상 학생의 차이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자라면서 경험하게 될 초등학교 수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직접 수학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미리 경험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의 수학 돌봄 교사 준비 과정
마침 창의 수학 관련 업체에서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관련 전공자라서 그런지 수월하게 연수받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연수를 수료하고 초등학교 돌봄 수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지도 필요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에 방문해서 면접도 보았습니다. 준비했던 두 군데 초등학교에 모두 최종 계약했습니다.
돌봄 수업이란?
돌봄 수업 정규수업이 종료된 후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1~2학년을 통합하여서 반을 구성합니다. 맞벌이나 방과 후 아이를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간혹 정원이 넉넉한 경우 신청 가정 모두 수용합니다.
직접 돌봄 수업하고 경험한 내용
공통적으로 창의 수학에 필요한 교구를 학교에서 구입하게 됩니다. 두 군데 모두 4세트씩 구입했고, 부족한 경우 제가 가진 개인적인 교구도 사용했습니다. 제가 수업했던 학교는 스타일이 매우 달랐습니다.
A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2층에서 창의 수학을 위한 교실은 4층으로 이동했습니다. 4층의 교실은 모둠별로 구성되어있지 않아 미리 책상을 배치해야 했습니다. 간혹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원목으로 된 교구 8세트를 가지고 이동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생 수의 편차가 컸습니다. 적으면 10명 초반에서 많으면 20명 후반까지였습니다. 수업의 특성상 짝수의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수업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측이 되지 않아 책상의 배치도 팀 구성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1학년과 2학년의 수학적 능력 차이는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승리하는 팀이 생기게 되니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인원 대비 교구가 적다 보니 한 팀의 인원이 많아지고 이 또한 참여도에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B 초등학교는 소규모 학교였습니다. 아이들이 1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돌봄 선생님이 상주해 있는 돌봄 교실에서 수업했습니다. 역시 짝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대1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공간에 교구가 모두 비치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맞춤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뛰어서 오르내리는 상황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봄 교실 안에 수도시설(세면대)이 설치되어있어서 수업이 끝나고 바로 손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간식도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의 수학으로 돌봄 수업하고 느낀 점
아이의 흥미 유발에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의 결과는 교사의 능력과 관련이 큽니다. 초등수학만을 보지 않고 그 너머를 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이유없이 예뻐보이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흥미 유발이 가능합니다.
두 학교 모두에서 느꼈던 공통점은 창의 수학은 아이의 흥미 유발이 가장 큰 장점인 듯합니다. 게임을 하듯 진행하는 수업이기에 아이들이 큰 거부감을 갖지 않았습니다.
경력이 있고 중등 이상의 수업 경험이 있는 교사가 효율적입니다.
경력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각자가 흥미를 갖는 수학적 영역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수나 기하 영역은 두드러지게 개인의 선호도가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학적 센스가 있는 아이도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초등과정에서의 학습 지도자가 중·고등 과정을 습득하고 있는 게 강점이 될 거라고 느꼈습니다. 초등 이후의 중·고등 교육과정이 머릿속에 있어 그 방향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강점과 약점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레 이후의 수업 과정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초등에서 끊어지는 것이 아닌 다음의 과정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수학 교과 구성의 큰 특징인 계열성의 관점에서 전체적인 맵을 가진 교사는 좀 더 아이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길을 계획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없이 예뻐보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이유 없이 예뻐보이는 아이’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수업 중에 티를 내지는 않지만, 뭔가 잘하거나 결과를 내지 않더라고 마음이 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학습의 성취와 관계없이 원만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아이를 보며 ‘제 자녀도 저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내 아이가 진학할 초등학교 선정 고민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안학교와 혁신학교, 사립학교 등 많이 고민했습니다. 직접 가보기도 했습니다. 설명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소규모 학교로 선생님이 아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랐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기를 원했습니다. 자연에서 자유롭고 여유 있게 생활하기를 바랐습니다. 반면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지식을 얻길 바랐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을 다니면서 동네 친구들이 생기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가야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유기농 식단과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환경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초등학교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고 영양사님과 통화해봤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고민 끝에 결국은 집 앞에 있는 소규모 혁신 초등학교로 결정했습니다. 직접 돌봄 수업하면서 겪었던 초등학교 환경도 결정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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