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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기에는 많은 신체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그중 여자아이는 생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는 몽정과 포경수술이 있습니다. 남자아이의 비중이 높지만 자위라는 이슈도 발생합니다. 이러는 눈에 띄는 성적인 변화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주 양육자와 아이의 평소 관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케이크와 초를 켜고 축하합니다

생리와 몽정 파티를 한다고요?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 5~6학년 여자아이들은 '생리'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확실한 건 예전보다 생리의 시작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가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생리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요즘은 '초경 파티'도 합니다. 감추기에 급급했던 일들이 어느새 축하할 일이 되었습니다. 생리는 아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축하할 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마냥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의 마음대로 아이가 원하지 않는 파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원하는 데 넘어가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일의 주체는 자신입니다. 또한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자신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몽정은 남성이 수면 중에 꿈을 꾸면서 사정하는 현상입니다. 몽정에 관한 오해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몽정이 청소년기에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몸에 쌓이는 정액을 배출하지 않으면 성인도 할 수 있습니다. 요새 부모님들은 아들의 방에 휴지를 넣어줘야 하나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역시 아이와 더욱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몽정이나 자위를 하면 방에 휴지를 넣어줘야지!'라고 부담스럽게 보지 말길 바랍니다. 자연스럽게 티 나지 않게 준비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부모에게 몽정했다고 자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길 권합니다. 가정 안에서 여러 가지로 대화가 원활할수록 이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입니다.

 

포경수술을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남자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경부터 포경수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요즘은 위생 상태가 좋아져서 염증이 많이 생기지 않아 그런지 포경 수술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포경 수술할 나이가 되었다면 한 번쯤은 함께 고민 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우선 아이가 '자연 포경'인지 '진성 포경' 인지 알아야 합니다. 음경의 피부를 당겼을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면 '자연 포경', 귀두가 들어가지 않으면 '진성 포경'이라고 합니다. 본래 포경 수술은 진성 포경일 때 포피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과거 위생을 이유로 대부분의 아이를 포경 수술시켰습니다. 포피와 귀두 사이에는 오줌 찌꺼기나 먼지, 그리고 치구도 낍니다. 이를 잘 세척하지 못한다면 냄새가 나거나 염증이 빨갛게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기를 씻을 때는 포피 안쪽을 씻어야 합니다. 포피를 뒤로 살짝 당겨서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줍니다. 가볍게 두드려 건조해 줍니다. 이렇게 닦다 보면 남자아이들은 자기 성기가 포경을 해야 하는지 아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포경 수술의 선택과 결정의 주체는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아이에게 올바른 지식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면, 부모는 그 결정을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위를 하는 거 같아요.

자위는 시간과 장소를 가린다면 집에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위를 시작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아예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담스러운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거나 "그만해. 병균 들어가" 등의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하던 자위를 유치원이나 학교 등 외부 장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위에 집중하는 아이라면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이나 바깥 놀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 자라고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아이가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감싸주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