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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고를 할수 있는 질문들

 

질문은 모두에게 비판적이고 개성적인 사고를 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지식 단계의 질문 - 책에서 나온 지식을 이해하는 질문

지식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실적 지식입니다. 책을 예로 들자면 줄거리, 등장인물 등에 대한 지식입니다. 사실적 단계의 질문은 그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둘째, 절차적 지식입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연결해 구성하는 지식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사건을 연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순서대로 해야 하는 지식을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셋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지식입니다. 책에서 다룬 원리와 개념의 이해 정도를 묻습니다. 지식은 사고의 바탕이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책 읽기와 감각적 경험 등을 통해 얻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은 대부분 이 지식을 얻기 위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많이 얻으면 생각을 많이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식은 타인이 발견했기 떄문에 자신만의 생각을 만든다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발견을 내가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은 자기 생각을 시작하는 출발점, 자기 생각을 갖기 위한 재료가 될 때 도움이 됩니다. 만약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단지 기억하고만 있다면 영원히 다른 사람의 생각에 의존해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기 주입식 교육은 이러한 점에서 아이들의 주체성을 잃게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2. 이해 단계의 질문 -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머릿속으로 옮기는 질문

영어책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번역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번역하려면 먼저 영어책을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영어책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번역은 엉터리가 될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바꿀 수 있음을 뜻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은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질문은 '그것을 어떤 말로 바꾸면 좋을까? 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차원이 같은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해 단계의 질문을 통해 사물과 현상의 특성과 성질을 얼마나 이해했는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적용 단계의 질문 - 내가 이해한 것을 사용해 보는 질문

적용 단계의 질문은 일반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보편적인 것에서 특수한 것으로 넓혀 보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이해를 돕는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것을 자기 경험에 대입해 보도록 하는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적용 단계의 질문을 하려면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해 이야기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분석 단계의 질문 - 부분과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르는 질문

분석은 전체를 이루는 요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분석 단계의 질문부터 추론 능력이 필요합니다. 교사가 분석 단계의 질문을 잘하려면 텍스트를 해체하고 나누어 보아야 합니다. 분석의 출발점은 책을 이루는 모든 것을 쪼개서 살펴보고 그 요소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5. 종합 사고 단계의 질문 - 한 발 더 나가는 창의적 질문

종합 사고 단계의 질문은 새로운 추론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의적이며 한발 더 나아가는 사고를 요구합니다. 텍스트를 충분히 소화한 뒤 텍스트의 주장과 내용을 변화시켜 자기화하게 도와주는 것이 종합 사고 단계의 질문입니다.

 

6. 평가 단계의 질문 - 자신의 가치 기준으로 만드는 질문

평가하려면 반드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평가 단계의 질문은 자신의 기준을 갖게 해줍니다.

 

7. 정의적 영역의 질문 

정의적 영역은 사람의 감정이나 신념, 성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적 영역의 질문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과 읽은 책에 대한 태도를 적극적으로 나타내게 하는 질문입니다. 첫째,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입니다. 아이들의 초점을 긍정화 하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방향성을 만들어 줍니다. 둘째, 의미를 만드는 질문입니다. 책 속의 수많은 느낌과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 감정의 흐름에서 어떤 감정을 자기화할 것인지 돕는 질문입니다. 셋째, 생각의 불꽃을 피우는 질문이 있습니다. 때로는 과학적인 듯하지만 당황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아이들이 황당해하고 질문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이 질문의 몫을 다 한 것입니다.